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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중공업 주가
    주식종목 분석 2020. 3. 18. 13:47

    두산중공업두산그룹의 중간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기업으로 원자력, 화력 등의 발전설비, 해수담수화, 플랜트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를 통하여 건설중장비 및 엔진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고 건설업 및 부동산 임대업을 영위하는 두산건설, 골프장 운영 등을 하는 두산큐벡스 등을 종속회사로 두고 있습니다.

    연결기준 매출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영업이익 또한 1조원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이자를 포함한 금융비용만 매년 1조에서 1조5천억원을 지불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당연히 순이익을 낼 수 없는 상황이고 연결기준으로는 6년 연속 당기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

    부채비율, 유동비율 및 현금흐름 또한 좋지 않습니다. 

    순이익을 내지 못하니 영업활동으로는 현금이 들어오지 않고 재무활동으로 인한 차입금의 증가로 현금을 메꾸고 있습니다.

    위에서 보시다시피 현재의 영업이익으로는 금융비용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라 고정비부담을 줄이기 위해 일부근로자들에게 평균임금의 70%를 지급하며 휴업을 실시하고자 해서 큰 이슈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노조는 경영진이 채임을 먼저 져야 한다며 휴업에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라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흘러갈지 매우 걱정이 되는 상태입니다.

    두산건설 - 밑 빠진 독에 물붓기 

    두산건설은 2009년까지는 어느정도 괜찮은 실적을 내던 건설회사였습니다. 1,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에 영업외비용 때문에 당기순이익의 편차가 크기는 했지만 5~600억 이상의 당기순수익을 내는 상태였습니다.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이상 징후는 2010년부터 발생했는데요.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인한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이자비용의 급증으로 인해 당기손이익이 57억원으로 줄어들었고 2011년부터 빠져나올 수 없는 손실의 늪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두산건설의 연결기준 당기순손실을 정리해보면

    2011년 -2,942억원 

    2012년 -6,540억원

    2013년 -603억원

    2014년 -685억원

    2015년 -5,207억원

    2016년 -3,570억원

    2017년 -1,840억원

    2018년 -5,517억원

    2019년 -751억원

    9년이라는 기간동안 2조 7,655억원 이라는 무지막지한 순손실을 기록하게 됩니다.

    이 기간동안 두산중공업은 2011년에 2,337억원, 2013년에는 2,977억원과 열회수보일러(HRSG)사업부 양도(5,716억원 규모), 해외 건설현장 장비 임대사업부 양도(126억원 규모), 2019년 3,927억원 등의 현금과 현물을 유상증자를 통해 지원했고 이외에도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 사채 등을 포함하면 2조원에 가까운 자금을 두산건설에 지원했습니다.

    이렇게 밑 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자금을 지원했지만 두산건설의 회생은 아직도 먼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결국 두산 그룹은 두산 건설의 잔여지분을 모두 공개매수해서 100% 지분을 확보한뒤 완전자회사로 전환하고 상장폐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두산 중공업이 왜 이렇게 되었나요?

    두산 중공업의 경영난에는 두산건설로 인한 유동성위기 이외에도 글로벌 시장의 변화를 읽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독일의 지멘서, 미국 GE 등의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은 2016년 이후 원전, 화력발전 같은 전통적 발전시장이 쇠락하면서 신재생 에너지 투자를 늘리며 사업구조를 개편해 왔습니다.

    하지만 두산 중공업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습니다. 2014년 이후 두산중공업의 신규수주 물량에서 해외 석탄발전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80%가 넘었습니다. 급작스러운 시장 변화에 대응할 기초체력을 가지지 못한 상태였는데요. 

    이러한 상황에 정부의 탈원전 정책은 결정타가 되었습니다.

    총 사업비 8조 2,600억원에 달하는 신한울 3,4호기 원전 건설이 중단되고 신규 화력발전소 건설도 동결되면서 매출이 급감했습니다.

    국내에서 수주 실적을 쌓지 못하면서 해외 원전 수주도 성과를 내지 못했고 화력발전소 같은 세계 시장의 전통적 발전사업 물량이 줄어들어 매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유동성 악화, 신용등급 하락, 자금 상환의 악순환을 겪게 된 것입니다.

    두산중공업은 경영위기를 극복하기위해 온힘을 쏟고 있습니다.

    대형가스터빈 개발을 끝내고 2023년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며 풍력발전 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지만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끝내고 원전과 화력 발전의 매출을 대체할만큼 성장할 때까지 과연 두산중공업이 버틸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는 이야기마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두산중공업 주가는 3월 18일 오후 1시 39분 기준 3,000원입니다.

    유상증자 권리락을 계산한 2007년 최고점 165,000원대의 가격에 비교하면 50분의 1까지 주가가 하락한 상태입니다. 

    2011년까지는 어느정도 반등을 한번씩 주면서 횡보하기도 했지만 2012년부터는 그야말로 끝도 없는 하락행진을 이어왔습니다.

    이런 두산중공업의 차트를 보면 기업의 재정건정성, 사업의 성장성과 변화에 대한 대응, 정부의 정책흐름 등이 얼마나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가를 생각하게 됩니다.

    국내에서는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계속 높여갈 계획이고 더불어민주당은 2050년 탄소제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그린 뉴딜 기본법"을 골자로한 4.15총선 에너지 공약을 발표했는데요. 여기에는 탈원전에 이어 탈석탄도 가속화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두산중공업에게는 그야말로 엎친데 덮친격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자유한국당 진영에서는 탈원전에 반대하고 있는 만큼 이번 총선과 다음 대선이 두산중공업의 주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총선에서 보수진영이 크게 승리하고 탈원전 정책 철회에 대한 논의가 나온다면 기대감으로 인해 두산중공업 주가가 어느정도 반등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만약 진보진영이 승리한다면 두산 중공업은 매수를 보류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위의 포스팅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분명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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