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주가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후 주가의 향방은?

알테오젠은 2008년 설립되어 2014년 12월 12일 코스닥시장에 기술성장 특례기업으로 상장되었습니다. 

알테오젠은 차세대 항암 항체의약품(ADC) 및 지속성 바이오의약품, 히알루로니다아제, 바이오시밀러 등을 개발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2019년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계약금으로 인해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덕분에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전년대비 큰폭으로 감소했습니다.

부채비율, 유동성 비율은 우수한 편이며 현금흐름 또한 전형적인 신약개발 업체의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바이오베터란?

알테오젠의 사업분야는 바이오의약품 중에서도 "바이오베터"로 분류가 됩니다.

바이오베터는 기존 바이오의약품의 효능 및 편의성을 개선한 것으로 신약에 준하는 연구개발 및 승인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바이오베터가 출시되면 시장에서 기존제품보다 경쟁력을 가질 수 있고 오리지널 의약품처럼 20년간 특허가 인정됩니다.

또한 오리지널 의약품과는 따로 독자적인 특허가 인정되기 때문에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 만료와 상관 없이 시장에 출시될 수 있으며 바이오 시밀러의 경우 오리지널 의약품의 70% 수준에서 가격이 결정되는 반면 바이오베터는 오리지널 의약품 대비 2~3배의 높은 가격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이는 오리지널 및 바이오시밀러보다 더 뛰어난 효능 및 편의성으로 경쟁우위에 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바이오신약 개발에 비해 리스크가 크지 않기 때문에 매력있는 사업분야로 생각됩니다.

EPO(빈혈치료제)와 G-CSF(항암보조제, 백혈구 촉진제)의 경우를 보면 2세대 바이오베터가 출시되면서 시장점유율을 늘려 기존의 제품을 성공적으로 대체하였고 전체적인 시장규모도 증가하였습니다.

또 바이오베터의 출시 이후 성장률이 기존의 제품보다 크게 높았다는 것도 주목할만한 포인트입니다.

알테오젠이 보유중인 원천기술

알테오젠은 NexP 융합기술, NexMap ADC, 히알루로니다아제 원천기술(ALT-B4)를 통해 다양한 적응증에 관한 제품을 개발중입니다.

*NexP 융합기술은 자체적으로 고안한 단백질 캐리어 NexP와 단백질 치료제를 융합하여 체내 지속성이 증가하고 투여 편의성 및 치료효과가 향상된 단백질 치료제를 개발하는 원천기술입니다.

NexP는 기존의 지속형 기술과 달리 거의 모든 단백질이나 펩타이드 치료제에 대해 적용가능하며 융합 후에도 단백질 의약품 자체의 효능 저하가 없고 제조효율이 높아 경제성 면에서도 뛰어납니다.

현재 전세계 11개국 특허 등록이 완료되었으며 "지속형 성장호르몬", "지속형 혈우병치료제", "지속형 폐기종치료제" "지속형 당뇨병치료제" 등을 개발중입니다.

지속형 성장호르몬의 2018년 시장규모는 약 5조원으로 추정됩니다.

*NexMab ADC기술은 항체와 약물을 링커로 접합해 암세포 내에서만 약물이 방출되어 암세포를 사멸시키도록 디자인된 표적지향 항암제입니다. 항체의약품보다 효능이 뛰어나고 합성약물보다 독성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항체 고유의 활성을 저해하지 않고 혈액 내에서도 접합이 쉽게 절단되지 않아 지속성이 우수합니다. 전세계 9개국에 특허 출원한 상태이며 차세대 유방암 치료제와 차세대 난소암 치료제를 개발중입니다.

ADC유방암치료제 시장규모는 2020년 약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난소암의 경우는 현재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어서 ADC 난소함 치료제가 개발될 경우 시장규모가 4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히알루로니다제 원천기술(ATL-B4)는 기존의 항체치료제나 단백질 의약품의 경우 정맥주사로 투여를 해야하고 투여시간이 4~5시간이나 걸려 편의성과 경제적인 문제가 있었던 점을 극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기술입니다.

정맥주사 방식을 피하주사 방식으로 바꿀수 있는 기술로 알테오젠은 미국의 할로자임에 뒤이어 세계 2번째로 히알루로니다제 원천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알테오젠의 ATL-B4는 할로자임의 제품과 비교해 동일한 작용기작을 가지면서 열 안정성을 증가시킨 제품입니다.

미국의 할로자임은 원천기술을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하여 약 12개 품목에 기술이전료로 7조 7천억원을 계약한 상태입니다. 할로자임은 타겟별로 기술의 독점사용권을 부여하기 때문에 할로자임과 계약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쟁사"는 제형변경을 위해 알테오젠과 계약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알테오젠은 이미 19년 12월 세계 10대 글로벌 제약사 중 한곳과 총계약금 규모 1조 6천억원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알테오젠 주가는 3월 10일 종가 기준 91,000원 입니다.

2019년 12월 히알루로니다제 기술이전 계약 공시가 뜬 이후로 주가 역시 급등한 상태입니다. 최근에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급락하는 상황속에서도 강한모습을 보이며 저점을 지켜냈는데요. 이는 강한 매수세와 기대감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기대되는 점은 글로벌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알테오젠의 기술력을 증명해냈다는 점인데요. 이로 인해 앞으로 다른 제약사와의 기술이전 계약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급등한 현재의 주가가 비싸지 않은 상황이 될 것입니다.

지수가 급락해도 저점을 지켜내며 주가가 떨어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으니 지금부터 매수가능한 구간이라 생각하지만 자금관리 및 안전성을 위해 분할로 천천히 매수하는게 좋을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위의 포스팅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분명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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