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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화학 주가
    주식종목 분석 2020. 3. 15. 18:09

    LG화학은 LG그룹의 계열회사로 석유화학사업과 전지사업, 첨단소재사업, 생명과학사업, 작물보호제 및 비료 등의 기타부문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여러 부문의 사업을 하고 있지만 2차전지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로 2차전지 관련주로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2차전지 사업의 현황


    2차전지는 소형전지의 경우는 IT 제품의 판매가 성숙기에 들어섰지만 고출력을 요구하는 전동 공구 등의 수요가 많아지며 조금씩 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유럽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가 2019년 130g/km 에서 2020년 95g/km으로 강화되면서 유럽에서의 전기차 판매 또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며 신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높여가는 정책의 방향상 ESS에도 쓰이는 중,대형 전지의 성장이 큰폭으로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유럽에서는 20년 1월 전기차 판매량이 7만5천여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3%나 급증했고 중국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57.4%나 감소한 40,827대에 머물렀습니다. 

    중국의 전기차 판매가 부진하고 유럽의 전기차 판매가 급성장하면서 유럽 판매비중이 높은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크게 확대되었는데요, 그중에서도 LG화학의 시장점유율은 19년 기준 9%에서 2020년 1월 기준 22.9%로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SK이노베이션과의 소송 현황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부터 법적 다툼을 벌여왔는데요. 

    SK이노베이션이 LG화학의 인력을 채용해서 영업비밀, 기술정보 등을 빼갔다는 점을 들어 제소를 했고 이후 SK이노베이션이 증거인멸을 시도했던 정황이 포착되어서 LG화학이 미국국제무역위원회(ITC)측에 조기 패소 판결을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2020년 2월 14일 ITC측이 LG화학의 요청을 받아들여 2차전지 영업비밀 침해 소송에서 SK이노베이션의 조기패소 판결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10월 5일에 ITC위원회의 최종결정만 남게 되었는데요.

    ITC가 최종 결정을 내리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셀, 모듈, 팩 등과 관련한 부품, 소재는 미국으로 수입이 금지되는 효력이 생깁니다.

    하지만 석유화학 부문은?


    하지만 2차전지에 대한 기대감만으로 LG화학을 매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LG화학이 여러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고 그 중에서도 석유화학의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입니다.

    석유화학 부문은 2018년 기준으로는 매출액의 57.9%, 영업이익의 90.4% 를 차지하고 있으며 2019년 3분기까지의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의 53.1% 영업이익의 119.2%(전지 사업부문이 적자이기 때문) 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의 석유화학 사업은 원유에서 나오는 납사를 매입하여 에틸렌, 프로필렌 등의 석유화학제품의 기초원료와 PE,PP 등의 범용플라스틱, PVC(샤시, 파이프 등의 원료), ABS(자동차, 가전 등에 사용되는 소재) 등을 생산하는 사업입니다.

    원자재가 원유에서 나오는 납사이기 때문에 실적에 유가의 영향을 받습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면 단기적으로는 싼 원가로 만들어진 제품의 마진이 올라가 실적이 향상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원가가 올라가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 단기적으로는 비싼 원가로 만들어진 제품의 마진이 떨어져 실적이 떨어지지만 장기적으로는 원가가 하락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지난 10년간의 국제유가와 LG화학의 실적 기록을 비교해보면 이런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유가 상승기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성장하지만 매출이 유지되더라도 점차 영업이익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유가가 하락하면 매출이 떨어지지만 반대로 영업이익이 회복되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는 추가감산을 합의했지만 비OPEC인 러시아가 반대하면서 합의가 무산되었고 이에따라 국제유가가 폭락한 바 있습니다. 이 후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도 증산 계획을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몇년간의 감산합의에 의해 오히려 미국 셰일업체들이 수혜를 받고 러시아의 시장점유율이 축소되었다고 판단해 합의에 반대했다는 이야기도 있는 만큼 당분간은 저유가 분위기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LG화학의 주가는 3월 13일 종가 기준 340,500원 입니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세계증시와 국내증시의 급락에 주가 역시 급락을 했습니다. 이탈리아의 코로나 확진자가 폭증하며 2만명을 넘어섰고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추가하락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유가가 급락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석유화학부문의 실적 또한 나빠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장기적으로 보면 석유화학부문의 영업이익률이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2차전지 부문 또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이 좋아질 것이 기대되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매수 관점으로 지켜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위의 포스팅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분명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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