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토 주가 공모가 유튜브 자막서비스도 진출

플리토는 2012년 설립되었으며 2019년 사업모델 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상장되었습니다. 공모가는 26,000원, 시초가는 31,600원이었습니다.

플랫폼을 통해 언어데이터를 수집하고 집단지성을 통한 검수과정을 거쳐 정제한 후 언어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국가 연구기관 또는 다양한 기업고객 등에게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플리토의 매출은 큰폭으로 성장해왔지만 2019년에는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3분기까지의 누적매출은 10억원으로 작년 3분기 누적매출 17.8억에 비해 많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4분기에 많은 매출이 인식되는 기업특성을 생각해도 19년 매출은 18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줄어든 상황이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플리토의 재무상태는 괜찮은 상태입니다. 상장을 통해 자금을 확보했고 기존 부채가 적어 부채비율과 유동성비율은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IPO수수료 등의 이유로 영업손실이 커진 상태입니다.

플리토의 사업모델은?

기존의 언어데이터를 생산하는 방식은 소수의 해당 언어 전문가를 고용하거나 외부에 의뢰하여 생산하는 방식으로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플리토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집단지성 방식의 플랫폼을 만들었고 "언어학습"이라는 목표를 가진 다수의 참여자에게 언어데이터 생성 및 검증과 관련된 활동을 유도하고 보상을 제공합니다. 플리토 플랫폼은 가입자가 19년 3분기 1030만명에 이르렀고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플리토는 마이크로소프트, 텐센트, 바이두, NTT도코모, 삼성,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에 데이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정보화진흥원(NIA) 같은 공공기관에 데이터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언어데이터 시장은 인공지능의 기술발전에 따라 확대되어 왔습니다. 해외 리서치 전문기관인 트랙티카에 의하면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규모는 2015년 2억달러에서 2024년 111억달러로 약 55배 성장할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를 포함하여 일본, 중국, 인도 등이 속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시장규모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플리토 유튜브 자막 번역서비스

플리토는 언어데이터 판매사업 외에도 영상 콘텐츠 관련 번역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넷 영상 콘텐츠 시장의 성장은 트래픽을 통해 유추가 가능한데 시스코(Cisco)에 의하면 2017년 대비 2022년 트래픽이 약 4.3배 증가할 전망입니다.

영상 콘텐츠라고 하면 보통 유튜브를 떠올리실텐데 플리토는 백종원의 요리비책,강형욱의 보듬TV, 윤종신의 탈곡기, CJ ENM의 디지털 스튜디오인 tvN D ENT 등과 업계 시세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자막 서비스 공급계약을 체결해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유튜브는 국가별로 광고 단가가 다르고 우리나라에 비해 일본, 유럽, 미국 등 해외에서의 시청 단가가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 콘텐츠 제작자들은 자막 번역을 통해 해외 구독자들을 모집하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이에 맞추어 플리토는 최근 개인 콘텐츠 제작자들도 간편히 자막 번역을 의뢰할 수 있도록 새롭게 사용자 환경을 구축했습니다.  

플리토 주가는 2월 28일 종가기준 12,250원입니다. 

상장후 형성했던 17,000~16,000원 부근의 지지선을 깨고 하락한 상태입니다. 이는 상장 후 생각보다 부진한 19년도 매출과 코로나로 인한 시장 전체적인 분위기의 악화때문으로 생각됩니다.

거래처를 늘리기 위한 노력과 유튜브 번역 등 성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지만 아직 눈에 보이는 성과를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기 때문에 매수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좀더 지켜보면서 실적이 성장하는지를 확인하고 매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위의 포스팅은 개인적인 생각일 뿐,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분명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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